좋은 글귀 - 함박눈이 내리던 날

좋은 글귀 - 함박눈이 내리던 날

 

어릴 때에는 함박눈이 쏟아지면 아무 걱정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아름다운 눈을 보느라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함박눈이 올때면 예쁜 눈사람도 만들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눈싸움도 하고, 밤에도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세상이 밝고 예쁘게 빛나보여 멍하니 설경만 바라보고 있기도 했지요.

어른이 되면서 떨어지는 눈을보면 행복한 마음보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운전하다 미끄러워져 사고는 나지 않을까, 얼어붙은 길에 넘어져 다치지는 않을까 하는 여러가지 걱정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날 갑자기 쏟아지는 함박눈을 보게되었습니다. 내리는 눈에 시야가 가려질 정도로 정말 많은 눈이 갑자기 쏟아졌어요. 하얗게 내리는 눈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주려 더욱 아름답게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오랫만에 아무 걱정없이 멍하니 함박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니, 얼어붙은 차가운 빗방울이였지만 마음이 따듯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것이 설레는 마음이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른이 되다보니 많은 것을 좀 더 참아야했고, 좀 더 잘해야했고, 좀 더 알아야했고. 이러한 부담감들이 나를 지치게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부담감들에 아름다운것을 보고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던 지난 날들이였습니다. 어른들도 소소한 것에 신기해하고 행복해하던 어린시절을 지니고있습니다. 좀 더 많은 시간을 살았고, 좀 더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담감을 모두 내려놓고, 부담감 보다는 '지금까지 잘 버텨온 내 자신을 믿고, 조금 더 아름다운 것도 많이 보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걱정만 하고 있던 내 자신이 안쓰럽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않아도되는 걱정들을 열심히 만들어 자신을 지치게 했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름다운 함박눈이 내리면 걱정보다는 아름다움을 먼저 보려 할 것이고, 멋진 풍경들을 보고도 아름다움을 먼저 느끼려 할 것이고, 좋은곳에 가게되면 행복함을 먼저 보려 할 것입니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기보다 나의 행복을 채우는데 더 집중하며 살아 갈 것입니다.


오늘은 함박눈이 내리던 날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한동안 많은 불안감과 걱정들로 인하여 심한 우울증을 가지게 되고 공황장애까지 겪게되었어요.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몰고오고 그 뒤에 또 불안감이 더욱 커져 내 자신을 스스로 위협했던 것 같아요. 어느샌가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고, 걱정만 하고있는 제 자신이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살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지나친 걱정이 자신을 헤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보고 나서야 작은 설렘, 작은 행복감들을 잊고 살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에 지쳐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시간을 사용 해 보세요.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아주 잠시라도 조그마한 행복감을 느끼신다면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를 달래주었던 함박눈 사진들과 영상들을 보며 지친마음을 달래고 조금이나마 행복함을 느끼시고 힘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_^

댓글, 공감, 구독 환영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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